1. 정의
반복적으로 갑작스럽고 빠르게 나타나는 근육의 움직임이나 어떤 형태의 소리를 말한다. 공통적인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불 수의적이다. 고의로 즉,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니다. 이 점을 부모나 교사는 특히 명심해야 한다.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니므로 화를 내거나 나무라거나 하는 것은 해롭다.
-시간의 경과에 따라 증상의 정도가 변한다. 마치 파도가 밀려오듯이 어느 날 증상이 심해졌다가 며칠 뒤에서 잠잠해지는 식으로 증상의 정도가 변화가 많다.
-증상을 보이는 해부학적 위치가 자꾸 변한다. 어느 날은 눈을 깜빡이다가 며칠 후에는 코를 킁킁거리는 식으로 증상의 종류가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이 생기기 전에 불쾌한 감각이나 느낌이 있고 틱 행동을 하고 나면 완화된다. 많은 아이들이 이런 경험을 이야기한다.
-스스로 노력하면 일시적으로는 틱의 증상을 억제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일부러 그러는 것 아니냐, 습관이다, 혹은 관심을 끌려고 그런다는 오해가 많다.
-피곤, 흥분, 긴장, 스트레스 상태에서 악화된다. 시험 볼 때, 책을 읽을 때, 남 앞에서 발표할 때 증상이 심해진다.
-잠을 잘 때나, 한 가지 행동에 몰두할 때는 증상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2. 특성 및 증상
① 단순/복합 틱의 구분
틱이 유발하는데 관여하는 근육의 수가 하나 또는 소수인 경우는 단순형, 여러 근육이 동시에 수축하여 일종의 행동처럼 보이는 경우는 복합형으로 구분한다.
② 근육/음성 틱의 구분
근육의 수축으로 인한 틱 증상이 위주가 되면 근육 틱, 근육의 수축으로 소리를 발하게 되면 음성틱으로 구분한다.
③ 증상의 지속기간, 심각도에 따라
일과성틱장애-근육 틱만 나타나고 증상이 4개월 이상 1년 미만으로 나타나는 경우
만성틱장애-근육 틱만 나타나고 증상이 1년 이상 나타나는 경우
뚜렛증후군-1년 이상 증상이 계속되고 근육 틱과 더불어 음성틱이 동반되는 경우
3. 원인
- 유전적인 원인 : 가족 중에 틱장애나 강박장애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환아의 일란성 쌍둥이의 50%에서, 그리고 이란성 쌍둥이의 10%에서 동시에 발병한다. 이러한 점으로 보아 환자의 일부에서는 유전적인 성향이 있다고 생각된다. 우성 유전을 하는 것으로 보는 학자도 있다.
- 뇌의 구조적/기능적 이상 : 중추신경계 중 전두엽(앞뇌: 전체적인 뇌 기능의 조율을 담당)과 기저핵(운동기능을 조절하는 중추이고 감각과 운동의 조화를 담당)에 병변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최근 뇌파, MRI 등 뇌영상 진단의 발달에 의해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 뇌의 생화학적 이상 :1970년도에 할로페리돌이라는 약물이 틱 증상을 억제한다고 알려지면서 뇌의 신경전달물질에 이상이 원인이 된다는 학설이 설득력 있게 제기되었다. 중추신경계의 신경전달물질 중 도파민(dopamine) 활성이 틱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 호르몬 : 남자아이에게서 많다는 점에서 남성호르몬과 틱이 연관되었을 것이라고 생각되기도 한다.
- 출산과정에서의 뇌손상, 뇌의 염증, 산모의 스트레스 : 소수의 환아에서는 박테리아 감염 후 일종의 면역반응의 이상이 발생해서 틱장애와 강박장애가 발생한다.
- 학습 요인 : 아주 경한 정도의 일시적인 틱은 주위의 관심이나 환경적 요인에 의해 강화되어 나타나거나, 특정한 사회적 상황과 연관되어 나타날 수 있다.
- 심리적 요인 : 틱의 증상은 스트레스에 민감하다고 알려져 있다. 가족이 틱의 증상을 오해하고 창피를 주거나 벌을 주어서 증상을 억압해보려고 하는 경우 아이는 정서적으로 불안해지기 때문에 증상이 악화된다. 이러한 악순환 결과 틱의 증상이 심해지고 우울증, 성격의 변화와 같은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가 초래된다. 단, 심리적인 원인 단독으로 틱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4. 치료
① 약물치료
중등도 이상의 증세를 보이는 경우에는 정신치료나 행동치료 단독으로 증상의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 현재까지는 임상적으로 문제가 되는 중등도 이상의 틱장애 치료에 약물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일과성 틱 장애가 아닌 만성 틱장애, 뚜레씨 장애의 경우에는 약물치료가 대개 시행된다.
도파민 수용체 길항제 (할로페리돌, 피모짓, 리스페리돈) : 전체 환아의 70-80%에서 효과가 있다. 낮은 용량에서 시작하여 서서히 증량하게 된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할로페리돌은 0.5-6mg, 피모짓은 1-10mg 정도의 용량이 사용된다. 대개 4-8주 정도 투여하면 효과 여부를 알 수 있다. 이 약물의 부작용으로는 급성 근긴장증, 장시정좌불능증, 행동저하, 인지장해, 체중증가 등이 있지만, 대개 약물을 줄이거나 끊으면 좋아진다. 정신과 전문의가 주의 깊게 처방하는 경우에는 심각한 부작용의 염려는 하지 않아도 좋다. 이러한 부작용이 적은 리스페리돈과 같은 새로운 약물이 처방되고 있다.
클로니딘, 구안파신 : 성인의 고혈압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로서 도파민 수용체 길항제에 반응이 없는 경우에 사용된다. 8-12주 투여에 의해 20-30%의 증상 완화 효과가 있다. 효과는 적지만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다. 부작용으로는 환아의 10-20%에서 졸림을 보고 한다.
- 기타: 항우울제 등이 효과적인 경우도 있으며 최근 새로운 약물치료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가 동반되는 경우 중추신경자극제를 투여하기도 한다.
간질과 동반되는 경우에는 클로나제팜이 좋다.
② 정신치료
환아들은 증상에 대한 오해와 편견, 주위에서의 압력 때문에 정서적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우울, 불안, 자신감의 결여 등에 대한 지지적 상담이 제공되어야 한다. 하지만, 심리적인 요소가 명백한 주원인인 극히 소수의 환아를 제외하고는, 놀이치료나 정신치료가 주된 치료방법이 되어서는 안 된다. 최면요법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나 효과는 크지 않다.
③ 행동치료
증상으로 인해 생기는 부적절한 주위의 반응이나, 어른들의 관심으로 인한 이차적인 이득을 치료적으로 통제하는 행동수정요법이 시행되기도 한다. 일부러 틱증상을 반복하기(massed practice), 이완훈련(relaxation technique), 인식훈련(awareness training), 자기관찰 (self-monitoring), 조건부 강화(contingent reinforcement) 등은 일과성 틱장애에서 효과적인 경우가 있다.